자동출입국심사 기계를 통해 아주 편하게 입국을 했다. 사실 난 지문이 잘 안찍혀서 한 번에 패스한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바로 패스를 했다. 성공적인 여행의 기운이 이제 오기 시작한걸까... 장거리를 가는데 이코노미로 가긴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비즈니스를 탈 돈은 없어서 아시아나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편도 20만원씩 왕복 40만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예매했다. 인천공항에서는 비즈니스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줬는데 아무리 병원을 다녀왔다지만 혹시나 몰라서 내 생에 처음으로 가본 라운지에서 둥굴레차밖에 못 마셨다. 세상에나... 난 MBTI 확신의 S인데 이상하게 화장실 쪽으로는 N이 되는 것 같다. 고속버스를 못 타는 이유도 화장실을 못 가는 상황에서 급할까봐 온갖 상상이 다 되서 그런건데, 비행기 이륙 때..